내장이 뒤틀린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내장이 뒤틀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32,831회 작성일 19-02-12 14:53

본문

xC5jrqw.jpg

 

삶의 비애

 

쉬는 날 하루 없다

시종 여일 열심히 뭉텅 몽탕

사고 치더니 핏발 세운다

 

텃밭이 무르니 오만 잡놈이

말뚝을 박아 비늘안친 생선

삼킨 듯 내장이 뒤틀린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 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는데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서리서리 옹골차게

맺힌 고놈의 매듭

서걱서걱 삼베 홋청 풀 먹고

말라빠진 소리가 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349
전체
781,346